이유식 시작시기
이유식은 분유를 먹는 아기의 경우 만 4~6개월, 모유를 먹는 아기의 경우 만 6개월부터 시작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3~4개월 전후부터 입에 액체가 아닌 다른것이 들어오더라도 혀로 밀어내는 반사 작용이 사라지기 시작하기 때문인데요.
보통 이 시기의 아기들은 어른이 먹는 밥그릇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먹는 것을 보면서 입을 오물거리거나 침을 흘리는
등의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보통 3개월 이후가 되면 목을 가누기 시작하기 때문에 혼자서 앉지는 못하지만 받쳐주면
앉을 수 있을만큼 성장하게 됩니다. 이유식 권장 시기는 기존에는 만 4~6개월이었지만 최근에는 만 6개월(180일)부터
시작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이유식에 따른 알레르기에 대한 연구결과가 점차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식을
너무 일찍 시작(만 4개월 이전)하더라도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고 아기의 장이 아직은 미숙하고 면역체계가 허술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 너무 늦게 시작하게 되면(만 7개월 이후) 아기들이 이유식을
시작하기가 점차 힘들어지고 알레르기가 오히려 더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유식을 늦게 시작하게 되면 분유나 모유
이외에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덩어리가 있는 음식을 잘 먹지 않으며 분유, 모유 이외에 음식을 먹고는
토하는 아기들도 있기 때문에 이유식은 적당한 시기에 시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줄 때 주의할 점
아기들은 세상에 나와 모든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기존에 분유나 모유만 먹던 것에서 벗어나 이유식을 먹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만약 처음 이유식을 시작할 때 아기가 이유식을 너무 먹지 않는다면 1~2주 정도는 이유식 먹이는 것을
쉬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너무 무리하게 강요하게 되면 이유식 자체를 거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에게 이유식을 먹는 것이 괴로운 일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처음에는 숟가락에 대한 거부감을 먼저 없애기 위해서 숟가락으로 분유나 모유를 조금씩 떠먹여 주는 연습을 하도록 하고 이후에 숟가락이 아기에게 익숙해진다면 미음으로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유식을 만들 때에는 1가지 재료를 3일~4일씩 먹여본 후 알레르기가 없다면 다른
식재료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해당 식재료를 먹이는 것을 중단한 뒤 1~3개월 뒤에
다시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 알레르기를 보인 식재료라도 후에 다시 먹이게 되면 알레르기 반응이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알레르기 반응을 심하게 보인다면 간혹 알레르기 때문이 아닌 식도에 문제가 생겨 토하는 등의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소아과 의사의 진찰을 권장드립니다. 이유식은 처음에는 10배 죽(물:불린 쌀=10:1)으로 시작하도록 하고 점차 8배 죽, 6배 죽의 비율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먹이는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2시의 시간에 먹이는
편이 좋다고 하는데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첫 수 이후에 이유식을 먹이거나 실컷 놀고 난 뒤 분유 먹기 전에 먹이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유식에 익숙해져서 유아식으로 넘어가게 되면 보통 부모와 같은 시간에 먹게 되므로 처음 시작할 때부터
부모의 식사시간에 맞춰서 이유식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유식에 관한 궁금증들
이전에는 아토피가 있는 경우라면 이유식의 시기를 늦추는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아토피가 있는 경우라도 이유식을
만 4~6개월 사이에 시작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토피가 있는 아기가 먹어서 이상반응이 생기게 되는 음식을
제외하고는 다른 아기들과 마찬가지로 먹이는 것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아이가 물 섭취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 컵 사용을 언제부터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아기의 컵사용은 만 5개월 이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며 아기가 컵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점심 무렵부터 분유, 모유를 컵에 담아서 아기에게 먹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흘리는 양이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이 어려울 수 있지만 돌 이전에 젖병 사용을 끊어야 하기 때문에 꾸준히 컵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사용하도록 연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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